2009년 09월 27일
영화처럼

극장의 어둠 속에서 우린 재일 조선인도, 재일 한국인도, 미국인도 아닌
다른 인간이 될 수 있지. 그러니까, 음, 이런거야. 불이 꺼지면 이번에는
또 어떤 이야기를 볼 수 있을까, 이번에는 또 어떤 등장인물을 만날수
있을까, 그런 기대감이 우리의 머리와 몸 속에서 점점 부풀잖아.
그러다 불이 완전히 꺼지면 '팡!'하고 터져버리지. 그때 우리란 인간도
함께 터져서 없어지고, 어둠 그 자체가 되는거야. 그다음은 스크린에
비치는 빛에 동화되면 그만이지. 그럼 우린 스크린 속에서 움직이는
등장인물이 될 수 있어. 개똥같은 현실에서 잠시나마 벗어날 수 있는거지.
그래서 극장의 어둠속에 있을때는 신나고 가슴 설레는 것 아닐까?
다른 인간이 될 수 있지. 그러니까, 음, 이런거야. 불이 꺼지면 이번에는
또 어떤 이야기를 볼 수 있을까, 이번에는 또 어떤 등장인물을 만날수
있을까, 그런 기대감이 우리의 머리와 몸 속에서 점점 부풀잖아.
그러다 불이 완전히 꺼지면 '팡!'하고 터져버리지. 그때 우리란 인간도
함께 터져서 없어지고, 어둠 그 자체가 되는거야. 그다음은 스크린에
비치는 빛에 동화되면 그만이지. 그럼 우린 스크린 속에서 움직이는
등장인물이 될 수 있어. 개똥같은 현실에서 잠시나마 벗어날 수 있는거지.
그래서 극장의 어둠속에 있을때는 신나고 가슴 설레는 것 아닐까?
오랜만에 또 포스팅을 해봅니다. 요새는 유학간다고 영어공부를 하다보니
이놈의 미국인들을 죽이고 싶은 충동이 가끔 드네요.-_-;; 왜이리 어려운지..
아무튼 이번에 소개해드릴 책은 가네시로 가즈키의 '영화처럼' 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작가이기도 하고, 국내에도 '플라이대디 플라이', 'GO'
등으로 조금은 이름이 있는 작가입니다. 이번에 '영화처럼'은 5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고, 모두가 영화가 주체가 되어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어찌보면
사건들에 영화가 관련있다고 말할수도 있겠네요. 단편들이 쭉 이어지는건 아니지만
단편 중간중간에 그 단편들을 이어줄만한 내용이 숨어있습니다. 사실 이 단편들만이
아니라, 그의 전작책들과도 연관고리가 몇개 있으니, 그걸 찾아보시면서 읽는것도
괜찮을것 같네요. 제가 이 작가를 좋아하는 이유가 바로 이 연결성 같은건데,
일상생활에서도 어떤 장소에 많은사람들이 오가지만 그들의 이야기가 모두다른것처럼
이 작가는 책을 통해서 이런 모습들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같은것을 공유하지만
모두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너무나 우리 일상과 닮아있는 느낌이 들기때문이죠.
아무튼 이 작가의 책은 읽기도 쉽고, 내용진행도 템포가 있는편이어서 부담없이
읽기에 좋은작품인것 같네요. 시간나시면 한번 읽어보시는것도 괜찮을것 같네요.
그럼 모두 건강하세요~!
# by | 2009/09/27 16:03 | Book | 트랙백 | 덧글(2)







